정든 대추분교가 어이없이 무너지고, 논밭이 파헤쳐지는 걸 보며 이호순 할머니는 길바닥에 누워 울었다. "대체 무슨 죄를 지어, 이런 시련을 주시는지" 천주님을 원망도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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