볍씨를 뿌리고 집으로 들어가는 도두리 농민들. 이곳은 온통 갯벌이었다. 그 갯벌을 가래로 막고, 지게로 흙을 날라 오늘의 옥토를 만들었다. 자식 목숨과도 바꾼 땅이었다. 외국의 군대를 위해, 자국의 늙은 농부들을 벼랑으로 내모는 이 나라, 제정신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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