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겨울바람이 몰아치는 거리에서 농부들은 몸을 움츠리며 외쳤다. 제발 우리 말 좀 들어보라고, 세상에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냐고, 부탁하건데 한 번만이라도 우리 마을에 와 보라고. 저 주름진 얼굴의 사람들이 사라지고 나면, 우리의 미래 또한 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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