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향산의 어느 암자에 묵으면서 주지스님의 간청에 의해 써준 작품. 오석에 새겨져 지덕사에 있다./산 허리 안개는 아침 짓는 연기련가/ 댕댕이 넝쿨사이에 걸린 달빛은 등불이네/고적한 암자에서 하룻밤 보내고 나니 마치 한층 탑과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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