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아무래도 마음에 걸려 둘째 녀석 보고 마음에 드는 옷 한 벌 골라보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엉뚱한 곳에 가서 옷을 만져보다 휙 돌아서서는 다시 풍선을 가지고 놀더군요. 아내와 저는 "이건 네 탓이야"하고는 옷 안 사 준 것을 녀석 책임으로 돌렸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그래도 미안하네요.

9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