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녁 독수리의 부리에 잡힌 여의주, 호미곶 광장에 있는 `상생의 손’이 인공 조형물이라면, 이`독수리 바위’는 자연이 준 예술품이다. 수 천년을 거센 풍파로 만들어 낸 독수리바위, 대보의 역사이기도 한 이 신의 걸작이 포항시의 외면으로 하늘이 준 보물을 팽개치고 있는 듯하다. 더구나 상생의 손에 밀리고 있으니 딱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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