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례문 사이로 살짝 내민 추상같은 위엄을 갖춘 근정전의 지붕선. 그 기세가 근위병 어깨에 살포시 내려 앉았다. 이렇듯 누구든 경복궁 흥례문 앞에 서면 자신도 모르게 위풍당당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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