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시장의 일면을 찍은 사진이다. 고단한 삶이 사진에 묻어 나는 것 같다. 처음에는 접착 테이프로 글자를 정정한 ‘브라자 2000냥’이란 글씨를 보고 그냥 웃음이 나왔다. 그러나 판매자의 삶과 어우러진 글씨라는 설명을 듣고는 어쩌면 김정희의 추사체보다도 더 깊은 철학과 가치를 가질지도 모른다고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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