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는 한국생활도 이력이 났지만 장사수완도 보통이 넘는다. 절대 그는 호객하지 않는다. 손님들이 다가오면 짐짓 딴 데 쳐다보며 값을 물어볼 때까지 참견하지 않는다. 자신이 선택해온 물건에 자신이 있어서 그렇기도 하지만, 그는 한국 사람들이 얼마나 호객을 싫어하는지 잘 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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