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한 솔숲도, 그 위에 둥지를 틀고 아기를 기르던 솔부엉이도, 이제는 대추리의 것이 아니다. 고단한 들일을 마치고 몸을 뉘였던 집은 바스러져 내렸다. 늙은 농부들은 두 개의 '옛 대추리'를 가슴에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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