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술령 아래에 자리잡고 있는 치산서원. 박제상을 제향하는 이 서원 앞에서 길은 좌우로 갈라지는데, 어느쪽으로 가든 치술령 정상과 망부석으로 가는 등산로가 펼쳐진다. 왼쪽으로 가면 (차를 몰고 가서 전원주택지와 미술관이 있는 등산로 입구에서 주차한 다음) 치술령 서북 능선을 타게 되는데 끝없이 이어지는 산속 오솔길을 걷는 재미가 쏠쏠하고, 오른쪽으로 가면 (치산서원 바로앞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반쯤은 포장된 임도를 걷다가 나머지 반쯤은 가파른 등산로를 걷게 된다. 정상까지 가는 데에는 두 길 모두 한 시간 가량 걸린다. ⓒ정만진 2008.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