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6월 13일 도굴꾼들은 치아사리를 훔쳐갔으나 모든 도굴꾼들의 꿈에 부처님이 매일같이 나타나 “사리를 돌려주라”고 꾸짖었다. 7월14일, 일당 중 주범이 공범을 시켜 서울의 한 호텔에 훔쳐간 사리 12과 가운데 8과를 맡겨놓고 달아났다. 그러나 나머지 4과는 공범 중 한 명이 달아나는 바람에 증발되고 말았다. 건봉사 측은 결국 되찾은 8과 가운데 3과는 적멸보궁 석탑에, 나머지 5과는 만일염불원에 봉안하여 불자들의 친견을 허락하고 있다.
ⓒ최원석 2008.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