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년만 되면, 아니 30~40년만 되면 허물어야 한다면, 우리 나라에 무엇이 문화재가 될까요. 아니, 우리 나라에는 문화재란 있을 수 없지 않을까요. 불탄 남대문 하나 아까운 줄 안다면, 우리 둘레에 살아숨쉬는 "먼 앞날에 문화재가 될 터전"을 고이고이 아끼고 가꾸고 지킬 수 있어야지 싶습니다. (사진 : 인천 학익동 어느 골목집. 재개발로 허무는 가운데 남아 있는 어느 집인데, 허물린 한켠임에도 꽃그릇을 가지런히 놓고 있습니다) ⓒ최종규 2008.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