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집을 허물고 울타리를 쌓아 놓은 산업도로 예정터. 세상에 하도 많이 나는 길이기에, 도심지 한복판에 이런 길 하나 난다고 하여 얼마나 눈길을 두고 마음을 쏟아 주겠습니까만, 이런 막개발 길공사는 이제는 끝내고, 사람이 조용하고 아늑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데에 뜻과 마음을 모두어야지 싶습니다. 이렇게 넓은 터에 산업도로가 뚫리면 동네 문화는 그예 무너져 버립니다., 그러나 이 터에 동네를 가꾸고 살찌울 생각을 모아 본다면, 이 동네뿐 아니라 인천이, 또 우리 나라가 아름다이 거듭날 수 있을 텐데요. ⓒ최종규 2008.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