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오후의 단상
리스트 보기
닫기
281
/
305
캡션
2
0
닫기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닫기
젊은 오후의 단상
올려다본 봄날 오후의 하늘이 참 맑다. 넓은 광화문 한쪽에 공으로 세를 빌려 잠시 맑은 마음으로 하늘을 쬔다. 눈앞 가로등 선글라스삼아 한 움큼 안은 눈부신 햇살. 시린 바람은 반만 열어 놓은 눈썹 아래로 꽃송이처럼 떨어진다. 오가는 바쁜 발걸음이 한가로운 단상을 차고 지나갈 때 쯤 기다리던 예쁜 눈망울 아지랑이처럼 다가와 나의 젊은 오후를 홀연히 깨워 놓는다. ⓒ정지윤 2008.03.26
×
젊은 오후의 단상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