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한복판을 가로질러서 놓으려고 하는 ‘너비 50미터가 넘는 산업도로’ 문제로 여러 해째 골머리를 앓습니다. 개발업체와 인천시 공무원들은, 저를 비롯한 수많은 사진쟁이들이, 또 방송국과 신문사 사진기자들이 와서 사진을 찍으니, 안쪽 모습이 보이지 않게 하려고 2미터가 넘는 쇠울타리로 둘러쳐 버렸습니다. 이리하여 현장에 다가가 사진을 못 찍게 되었는데, 덕분에 공사터 둘레에 있는 높은 건물에 올라가서 찍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리하여 뜻밖에도 공사터를 넓게 둘러보는 사진 한 장 얻을 수 있었습니다. ⓒ최종규 2008.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