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년 앞서, 이곳에 끌려왔던 800명 남짓 되는 이들은 얼마나 무섭고 두려웠을까? 이곳까지 끌려오면서 길가에서 총으로 쏴 죽인 이들도 여럿 있었고, 24시간 동안 꼬박 갇혀 있으면서 추위와 굶주림, 두려움에 떨며 보냈을 생각을 하니 가슴이 아파요. 심지어 군인, 경찰 가족 나오라는 말에 나갔다가 그 자리에서 총에 맞아 죽기도 했답니다. 지금은 이렇듯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서 있지만, 참으로 가슴 아픈 역사를 간직한 곳이지요. ⓒ손현희 2008.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