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幢)은 사찰을 장엄하게 하는 깃발의 일종이며, 당간(幢竿)은 당을 꽂는 장대로써 종종 철로 만들어지기도 하였다. 당간지주는 당간을 받치기 위해 만든 석조기둥 구조물이다. 이 한 쌍의 당간지주는 화강석으로 제작되었고, 높이는 대략 2.5m이다. 이 당간지주에는 간공(竿孔)이 상하 각 2개씩 파져 있고, 그 중 한 당간의 상두부는 특이한 형태를 하고 있다. 그리고 이 지역은 인근에 술정리 동서삼층석탑과 탑금당치성기문비가 있어 이 일대에 큰 사찰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어떤 사찰이 있었는지는 현재로서 알 수 없다. ⓒ박종국 2008.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