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쪼개어진 바위 더미들 위에 나무가 자라고 있는 모습이 곶자왈 숲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쪼개어진 바위들이 지질학에서 말하는 아아용암(곶자왈용암)입니다. 이렇게 쪼개어져 있기 때문에 빗물이 모두 땅속으로 직접 들어가서, 곶자왈 지대의 하류에는 하천이 거의 없습니다. 동백동산의 습지적 성격은 빌레용암에 형성된 먼물깍 등의 연못보다 오히려, 이런 곶자왈용암 지대이므로 지하수를 함양한다는 점에서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장용창 2008.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