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골로 들어서서 오른쪽 밑으로 작은 영암촌 마을이 보인다. 영암촌에도 봄이 왔다. 땅에는 뜨거운 기운이, 나뭇잎은 연녹색으로 활기를 찾고 마을 가득히 피어있는 산수유와 매화꽃 향기가 코끝을 자극한다. 온 마을이 노란색 물감을 뿌려놓은 듯 천지가 노랗다. 문수골 사람들의 소박함과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삶을 봄기운과 함께 카메라에 담아본다. 문수골 사람들이 자연과 더불어 언제까지나 편안하고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기를 빌어본다. ⓒ김선옥 2008.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