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퀘어’라는 첨단 이미지의 공간에 들어선 고색(古色)의 승용차가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유스퀘어는 광주종합버스터미널인 서구 광천동 금호터미널의 다른 이름.
대합실의 이 차는 포드 5인승 1935년형으로 금호그룹 창업주 고 박인천 회장이 1946년 세운 광주택시의 사업 밑천이었던 2대의 차량과 같은 연식의 승용차 중 하나, 이 택시 2대가 오늘의 금호그룹의 바탕이 됐다.
금호고속 김종근 부사장은 “종합운송기업으로서의 면모를 세우기 위해 회사의 역사를 복원하고 고객에 알리는 시도의 하나”라고 전시의 의미를 설명했다. 최신형 외제차까지 거리에 넘치는 요즘, 영화에서나 봄직한 이 ‘멋진 옛날 차’에 나이 든 세대 뿐 아니라 디카를 든 젊은이들의 관심의 눈길도 연신 꽂힌다.
ⓒ강상헌 2008.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