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방 일꾼 책상에 오래도록 서 있던 산타 인형. 예수님나신날을 앞두고 생각해 보니, 우리한테 선물을 안긴다고 하는 산타는 어느 하루만 선물을 안기는 분이 아니라, 언제나 선물을 안기는 분입니다. 여느 때에 늘 착하게 살면 늘 하늘과 땅한테서 선물을 받는 삶을 꾸리게 됩니다. 좋은 책을 잘 찾아서 읽으면 좋은 마음을 선물로 받고, 좋은 사진을 부지런히 찍으면 좋은 느낌을 선물로 받습니다. (서울 홍제동 〈대양서점〉) ⓒ최종규 2008.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