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그림을 보았을 때에는 어슷비슷한 '요리 주제 순정만화'이겠거니 싶었지만, 책 뒤에 적힌 말, "여자의 마음에 남는 추억은 때로는 달콤하게, 때로는 시큼하게, 산뜻한 향기가 퍼지는"이라는 대목을 보면서, 흔한 '요리 만화'가 아니구나 하고 생각하면서 책을 펼쳤고, 줄거리는 생각보다도 가슴에 깊이 와닿았습니다. 우리 둘레에도 이런 흔한 소재가 많으나, 우리 만화가들은 아직 이렇게 만화를 엮어내기에는 한참 멀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대원씨아이 2009.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