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중앙로에서 해망동에 가려면 일제가 수산업의 요충지인 해망동과 구 시청을 연결하려고 1926년에 개통한 ‘해망굴’을 지나갑니다. ‘해망굴’은 해망동의 상징이지요. 제가 어렸을 때는 피난민들이 움막을 지어놓고 살기도 했습니다.
제8회 수산물축제 첫날 분위기를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잔치마당답게 수산물만 있는 게 아니라, 돼지 바비큐, 나라스께(장아찌), 간장게장을 비롯한 각종 젓갈들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1천 냥짜리 백화점도 있었고요. 해풍에 말리는 물메기와 건어물 가게를 빼놓을 수 없었습니다. 마지막 해망굴 사진은 해망동에서 시내로 향하는 입구입니다.
ⓒ조종안 2009.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