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85포인트(0.20%) 하락한 1400.90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대한민국 사회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이날 증시는 개장 초 1400선을 내주며 약세를 보였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가 정치, 사회적인 문제에 국한된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이내 반등에 성공, 1414.14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정오를 앞두고 북한이 2차 핵실험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피 지수는 11시 31분 1394.01에서 10분 뒤인 41분 1315.21까지 무려 78.80포인트 급락하며 지정학적 위험요인에 취약한 면모를 드러냈다. 그러나 그때 뿐이었다. 이미 2006년 10월 북한 1차 핵실험 악재를 겪어본 개인은 이날 외국인 주도로 쏟아지는 매물을 모두 소화하며 하락폭을 줄였다. ⓒ전성규 2009.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