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4당과 시민사회단체, 4대 종단이 모인 '4대강 죽이기 사업 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4대강 대책위)가 27일 오후 4시, 서울광장에서 열린 범국민대회에서 경찰은 엠프와 스피커 등 행사물품을 옮기려던 민주당 당직자 등 6명을 현장에서 강제 연행했고, 심지어 이를 막던 국회의원들에게까지 연행을 시도하는 등 강압적인 태도를 보였다.
경찰이 서울광장 주위를 10여 대의 차량과 수백여 명의 병력을 배치해 원천봉쇄한 상태에서 3단으로 쌓아올린 스티로폼을 무대 삼아 소형 엠프로 대회가 진행되고 있었다.
민주당 당직자 곽현 씨 등 5명은 행사 진행을 돕기 위해 소형 엠프와 스피커 등을 광장 안으로 반입하려고 시도했고, 경찰이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시민들과 한 차례 큰 충돌이 벌어졌다.
경찰은 수 십여 명의 시민들을 끌어내며 강제로 연행했고, 이를 말리던 시민들까지도 위협하는 등 위압적인 모습을 보였다.
ⓒ최윤석 2009.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