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장중 전해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췌장암설과 미국 20위권 은행인 CIT의 파산보호신청이라는 악재로 1380선이 붕괴되는 등 급락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1380선 밑으로 떨어진것은 지난 6월24일 이후 처음이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50포인트 내린 1378.12로 장을 마쳤다. 주말 미국 증시의 혼조 마감 등의 영향으로 약세 출발한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중 1420선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했으나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췌장암에 걸렸다는 소식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된데다 미국 20위권 은행인 CIT가 파산보호신청을 했다는 소식까지 겹치면서 낙폭이 크게 확대, 결국 1380선까지 붕괴됐다. 특히 외국인이 선물과 현물에서 대규모 매도를 하면서 수급은 더욱 불안했다. 이날 개인은 3766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22억원, 1553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2309억원어치를 팔았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7564계약 순매도했다. ⓒ전성규 2009.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