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시장에 나온 꽃게들이 아내 손을 거쳐 양념무침으로 탄생해서 진국에 비빈 밥을 먹는 장면까지 사진으로 엮었다. 양념 종류를 최소한으로 해야 게 살의 독특한 맛을 더욱 즐길 수 있다. 양념을 넣는 순서는 조선파(쪽파), 청양고추, 설탕, 다진 마늘, 고춧가루, 진간장으로 간을 맞추면서 수저로 충분히 버무린다. 고춧가루 적량을 한 번에 맞추려면 실수할 수 있으니까, 적당히 넣고 버무리면서 기호에 따라 한두 수저씩 더 넣어주는 게 좋다.
ⓒ조종안 2009.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