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비 제막식이 열린 6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정문에서 보수단체인 대한민국어버이연합, 한미우호증진협의회 회원들이 김 전 대통령의 묘지 이장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묘지를 파헤치고 평양으로 이장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기 위해 '좌파 파묘 전문굴삭기'가 적힌 장난감 굴삭기와 '인공기'를 붙인 장난감 덤프트럭을 들고 나왔다가 경찰에 뺏기자 도로점거 시위를 벌였다. 경찰과 충돌과정에서 팔을 다쳐서 피를 흘리는 시위참가자가 항의하고 있다. ⓒ권우성 2009.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