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종로구 청진동 재개발지역에서 발견된 17점의 백자명기는 임진왜란 때 집이 불타면서 매몰된 것으로 보이며 16세기 후반에 명기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었던 것으로 여겨집니다.
청진동은 그런 도시집중화에 따라 더욱 번창하던 시전이 있던 곳입니다. 그들은 관청의 아전이나 노비와 결탁, 공납을 이용하여 엄청난 부를 축적하고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나온 자기는 판매를 위한 것이었든가, 아니면 상인이 자신의 죽음을 준비하기 위한 명기로 쓰기 위해 구입해두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문화재청 2009.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