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 해안도로 휴게소 전망대에서 ‘조기의 바다’로 불리는 칠산 앞바다를 바라보고 찍은 사진인데요. 기둥의 둥근 꼭지 위치를 달리해가면서 트리밍 작업으로 12장을 만들어보았습니다.
보는 이의 감정이나 시각이 다르니까 다양하게 표현되겠는데요. 둥근 모양은 태양을, 사진 한 장은 한 달을 의미하니까, 1년이 변하는 과정을 보는 것 같은데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생로병사(生老病死)로 점철되는 우리네 인생이 굴러가는 것을 표현한 사진이라 해도 좋겠습니다.
ⓒ조종안 2010.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