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고 볼품없는 외양과는 달리 '추억의 오막집'문을 밀고 들어서면 극적 반전이 기다립니다. 이 목롯집의 여주인은 대구의 특급호텔의 레스토랑들을 10여년 이상 책임지고 경영했던 걸출한 여걸입니다. 손여사가 차려내는 음식들은 가히 예술이라 할 만합니다. 우리 일행들은 특별한 날 이곳으로 걸음하기를 좋아합니다. 이원경선생님을 환송하는 서운한 마음도 이곳에서 달랬지요. 이 거리를 지나던 성고문께서 저의 두드러진 특징인 수염을 보고 성큼 실내로 들어섰습니다. ⓒ이안수 2010.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