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석에는 김유신의 할아버지인 김무력 장군의 이름도 보인다. 비석에는 당시 왕의 창녕 일대 순수(巡狩)에 동행했던 인물들의 이름과 관직도 새겨져 있는데, 김무력의 벼슬은 18등급 중 3등급인 잡간(지금의 장관급)이었다. 창녕비보다 10년 전에 세워진 단성적성비에는 6등급이었던 무력이 창녕비에는 3등급으로 승진하였는데, 그 사이인 554년 백제 성왕을 전사시킨 신주(한강 하류 유역)에서의 전승에 대한 논공행상 덕분이었을 것이다. ⓒ정만진 2010.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