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시민운동협의회(회장 신일희 계명대총장)가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하여 발표한 의식조사에 따르면 대구시민들은 타 시도민에 견줘 자랑할 만한 미덕으로 애향심(23.1%)을 가장 많이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이 의리(18.9%), 근면(13.0%), 상부상조(9.5%), 단결력(9.3%), 책임감(8.0%) 등을 꼽았다. 그런데 이 조사결과는 대구시민들 스스로가 외지인들에게 "대구는 볼 게 없다"며 방문을 만류한다는 시청 간부의 지적과는 완벽하게 상반된다. 이 의식조사에서 '애향심'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한번 곱씹어볼 만한 대목이다. ⓒ정만진 2011.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