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기차가 다니지 않는 가은역입니다. 이 건물만 덩그러니 남아 있는데, 낡은 모습이 애처롭게 보이기까지 했어요. 그러나 한 편으로는 그 옛날 이곳에 살던 광부들이나 많은 이들로 북적거리는 모습이 떠올려지기도 합니다. 매우 낡았지만 그 나름대로 정겨운 역입니다. 아마도 가은역은 지나간 시절 광부들의 삶과 수많은 이야기들을 모두 알고 있지 않을까요?
아참, 가은역은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더군요. 팻말 하나가 그걸 증명하는데, 글쎄요.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 모습 그대로 보존을 해야 하는 건지, 아니면 새롭게 고치고 다듬더라도 말끔하게 단장을 하는 게 나을지... ⓒ손현희 2011.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