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 조세현씨가 자신의 트위터에 "가끔 렌즈가 엉뚱한 방향을 가리킬 때도 있답니다. 오늘 제 눈을 사로잡은 것은, 박원순 변호사의 신발이었지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린 것이 화제가 된 가운데, 8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뉴스>에서 열린 생방송 인터뷰에 박원순 변호사가 같은 구두를 신고 참석했다.
조세현씨의 사진에는 한쪽 구두의 뒷굽이 너덜너덜해진 것만 보였으나, 이날 <오마이뉴스> 인터뷰에 참석한 박원순 변호사의 구두를 보면 양쪽 모두 뒷굽이 많이 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여론의 높은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안철수 교수가 조건없이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인 박원순 변호사에게 서울시장 출마를 양보한 것이 '아름다운 합의'로 감동을 일으키는 가운데, 유명사진가의 렌즈에 한 시민운동가의 '낡은 구두' 사진 한 컷이 포착되면서 연일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권우성 2011.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