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락한 금융자본주의와 경제적 불평등에 항의하면서 시작된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 점거 시위가 장기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점거 시위 첫날 수백명에 불과했던 시위대는 14일이 지난 9월 30일(현지 시각) 2000여명으로 급격히 불어났다. 이들은 이날 오후 시위 캠프를 출발, 브룩클린 다리 인근 뉴욕시 경찰청까지 '과잉진압' 항의 가두행진을 벌였다. 월스트리트 점거 시위대가 뉴욕시 경찰청까지 행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은 뉴욕시 경찰청 앞에서 시위대가 집회를 하고 있는 모습. ⓒ최경준 2011.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