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석 모란공원에 있는 김용갑 형의 묘역. 너무나 순진했고 어렸던 20대 초반. 함께 촬영한 몇장의 사진이 있었지만 모두 불에 태워야 좋다는 쓸데없는 말에 현혹되어 모든 기록을 다 태워버렸다. 나중에 보니 남은것이 이 초상화 하나뿐이었다. 더 잘 생기고 착했던 형의 얼굴은 그저 내 맘속에만 있다. ⓒ고상만 2012.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