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지난 3년간 작성한 사찰 보고서(2619건)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4.11 총선에 출마하는 정태근(성북갑) 무소속 후보가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정부 탄생을 위해 앞장섰던 사람으로서 권력사유화, 인사, SLS사건, CNK사건 등 권력이 이렇듯 타락하고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것을 막아내지 못해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이날 정 후보는 "이명박 정부와 권력 주변에 불법사찰은 말할 것도 없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검찰과 공모해 중대 범죄를 저지른 범죄집단이 존재하고 있음이 확인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시정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유성호 2012.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