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늘한 기운이 쌩하니 넘실거리는 기자들에게도 마음 속 깊이 좋아하는 배우나 가수가 한 명쯤은 있기 마련이다. 기자회견장이나 쇼케이스 무대에서 웃음기 잃은 무표정을 과시(?)하는 기자들도 남들 눈을 피해 '오빠'를 외치기도 하고 '삼촌'이 되고자 가꾸기도 한다는 말씀.
그 뿐이랴. 간혹 인터뷰 시간에는 설레는 심정 들킬세라, 삐져나오지 않게 꾹꾹 눌러가며 표정관리에 여념이 없기도 한다. 그래서 사심 가득 한장! 동장군의 무력시위에도 꿈쩍 없이, 당당히 촬영에 임하던 배우 고아라. 파인더 안의 배경은 사라지고 피사체만 남던 경험을 해보셨는가! ⓒ이정민 2012.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