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노조가 170일간 진행된 파업을 끝내고 복귀했지만 60일 여 동안 노사간 사태 해결에 진전이 없자,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MBC 사옥 앞에서 MBC 노조원들이 총력투쟁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터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위해 1천만명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총파업에 이르기까지 투쟁 수위를 점차 고조시켜 나갈 것이다"며 김 사장의 퇴진과 MBC 공정방송 정상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날 이들은 최근 보도국 및 시사제작국에 설치된 고해상도 CCTV와 '트로이 컷'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사측이 직원들을 불법사찰했다고 주장하며 기자회견 참가에 대한 징계 우려로 영화 '브이 포 벤데타' 가면을 착용한 채 참석했다. ⓒ유성호 2012.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