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율곡리 산100-1번지에 있는 화석정. 율곡이 제자들과 함께 시를 짓고 학문을 논한 임진강 가의 이 정자는 경기도 유형문화재 61호로 지정되어 있다. 그런데 지리와 역사에 밝은 전문가들은 화석정을 개성의 오관산 능선이 보이는 곳으로 기억한다. 그러나 너무 늦은 저물 무렵에 찾은 까닭에 오관산 자락은 보지 못했다. 개성에 가볼 수 없는 '분단'조국을 살면서 멀리서 그 풍치나마 보려고 했는데 이루지 못해 못내 안타까웠다. ⓒ정만진 2012.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