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신의 직계 남자 혈육은 모두 죽임을 당했다. 유일하게 살아남은 이가 박팽년의 손자인 박비(뒷날 박일손으로 개명). 그가 일으킨 마을이 대구 달성군 하빈면 묘골마을이다. 이곳은 지금도 사육신 성역으로 가꾸어지고 있는 중이다. 성역의 이름은 <육신사>. 위의 사진은 육신사 외삼문의 현판이다. 글씨를 쓴 주인공은 박정희 전 대통령. 쿠데타를 일으킨 장본인이, 쿠데타 세력에 반대하다 죽은 사육신 기념 건물의 현판을 왜 썼을까? ⓒ정만진 2012.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