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황태자 루돌프의 비극적인 사랑이야기를 다루는 <황태자 루돌프>는 이처럼 뮤지컬의 결말이 아닌, 과정에 집중해야 하는 뮤지컬이다. <황태자 루돌프>가 왜 타나토스의 세계관에 가까운가 하는 건 황태자 루돌프의 비극적인 운명 때문만은 아니다. 극 초반 오페레타 가운데서 이뤄지는 어느 이름 모를 소녀의 권총 자살, 황태자의 집무실에 놓인 해골 등은 이 뮤지컬이 타나토스의 세계관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알 수 있도록 한다. ⓒEMK뮤지컬컴퍼니 2012.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