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남길 6코스는 다산초당과 백련사를 지나 점재를 넘는다. 1970년대 포장도로가 들어서기 전까지 백련사가 있는 만덕산 산 아래 주민들은 점재를 넘어 강진 읍내로 왕래했다고 한다. 포장도로 개설 이후 사람들이 자동차만 타고 다니니, 자연스럽게 산길은 사라졌다고 한다. 그러다 삼남길 개척으로 옛길이 다시 세상에 드러나게 된 것이다.
아마 다산 정약용 선생도 저 점재를 넘어 강진 읍내로 왕래를 하셨을 것 같다. 저렇게 시원스럽게 뻗은 늠름한 삼나무에 감탄을 하시면서.
ⓒ곽동운 2013.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