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까지 여야 의사일정이 합의되지 않으면 단독으로라도 의사일정을 강행하겠다"고 민주당을 압박한 최경환 원내대표가 황우여 대표,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와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최 원내대표는 "정기국회 회기는 국회법에 따라 100일에 불과한데 의사일정 합의에 대한 진전 없이 추석을 맞는다면 정기국회 3분의1 이라는 금쪽같은 시간이 날아가게 된다"며 "민생을 최우선시 해야 할 정치권이 국민 앞에 면목이 없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어 "야당이 책임 다해야 하는 중차대한 국회임에도 야당은 의사일정 협의를 협박도구로 사용하고 있다"며 "국회는 오로지 국민을 위한 국회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제명안 처리와 관련, 최 원내대표는 "사법적 절차와 무관하게 정치적으로 제명안을 제출한 것"이라며 "민주당이 이 기회에 종북 세력과 결별하는 게 진정한 의도라면 이석기 제명안에 적극적으로 임해달라"고 촉구했다.
ⓒ남소연 2013.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