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민주당 의원이 17일 국회 의원회관에 써붙인 대자보. '"안녕들 하십니까"라고 묻는 아들·딸들에게'라고 시작한 이 대자보에는 "미안합니다. 부끄럽습니다. 나는 현우 군 또래의 딸 아이와 고등학생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스무살 무렵 5월 광주의 진실 앞에서 세상에 눈을 뜨면서 내 아이들에게는 이런 세상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다짐했었지요. 그런데 지금 나는 안녕하냐고 묻는 우리 자식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고작 이런 세상밖에 주지 못하는 것인가 부끄럽고 미안해 가슴이 먹먹합니다"라고 적혀 있다. ⓒ남소연 2013.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