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유한숙씨 유가족과 밀양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며 상경한 밀양 주민들이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전력공사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고인을 추모하며 한지로 만든 하얀색 조화를 정문 앞에 매달고 있다.
이날 이들은 "밀양 송전탑 건설 반대를 외치며 세상을 떠나신 고 유한숙 어르신의 죽음 앞에 한전과 정부는 사죄는 커녕, 고인의 죽음을 왜곡하며 기본적인 예의조차 지키지 않고 있다"며 "정부와 한전은 유족들에게 사과하고 탈핵중심의 에너지정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유성호 2013.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