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서울 서교동의 한 대중음식점에서 열린 영화 <또 하나의 약속> 제작보고회에서 연기를 위해 삭발까지 했던 배우 박희정(대기업 진성에 취직했다가 백혈병에 걸려 집으로 돌아온 상구의 딸 윤미 역)이 군대가는 장면을 위해 반삭을 했다는 배우 유세형(상구의 아들 윤석 역)의 이야기를 들으며 얼굴을 감싼채 웃고 있다.
삼성반도체에서 근무하던 중 백혈병에 걸려 사망한 고 황유미씨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또 하나의 약속>은 평범한 가족이 거대 기업 때문에 슬픔을 겪고 그들과 맞서 싸우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또 하나의 약속>은 굿펀딩과 제작 두레를 통한 7564명의 후원금, 100명이 넘는 개인투자자의 힘으로 제작비를 마련했다. 2월 6일 개봉 예정. ⓒ이정민 2014.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