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3월 말까지 중단하기로 했던 전화영업(TM, 텔레마케팅)을 한 달 앞당겨 허용하기로 급선회하면서 한 치 앞도 못 본 행정이라는 비판에 직면하게 됐다.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불안 심리를 차단하기 위해 극약 처방을 내렸지만, TM 영업 중단에 따른 텔레마케터들의 고용 불안과 생계 유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강경 모드에서 슬그머니 꼬리를 내린 것이다.
4일 오후 서울시내 한 금융회사 콜센터가 텔레마케팅이 전면 금지됨에따라 영업을 하지 못한 채 텅 비어있다. ⓒ연합뉴스 2014.02.07